요즘 개발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주제가 있죠.
"Next.js가 정말 망할까?" 하는 걱정입니다. 특히 Vercel이 무너지면 수많은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텐데, 과연 우리가 짠 코드들은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까요? 오늘은 이 민감한 주제를 속 시원하게 파헤쳐보겠습니다.
1. Next.js가 정말 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Next.js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숫자로 말해보겠습니다. 2025년 현재 Next.js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2%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건 엄청난 숫자예요. Netflix, TikTok, Uber, Hulu 같은 대기업들이 실제 서비스에서 쓰고 있거든요.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같은 IT 대기업들이 Next.js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Vercel의 재무 상태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Vercel의 연간 매출은 1억 7,200만 달러, 전년 대비 무려 80%나 성장했습니다. 기업가치는 32억 5천만 달러로 평가받고 있죠. 이런 회사가 갑자기 망한다?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위험 요소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가장 큰 리스크는 뭘까요?
1.
Vercel의 비즈니스 모델 취약점: Next.js는 오픈소스인데, Vercel은 호스팅 서비스로 돈을 법니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꼭 Vercel을 쓸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AWS나 Netlify, 심지어 자체 서버에서도 Next.js를 돌릴 수 있거든요.
2.
React의 방향성 변화: Meta가 React의 철학을 크게 바꾸면 Next.js도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React 19가 나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죠.
3.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Remix, Astro, Qwik 같은 새로운 프레임워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능과 개발 경험 면에서 Next.js보다 나은 점들을 어필하고 있어요.
2. Next.js 코딩 규격이 없어질 가능성은?
여기서 희소식이 있습니다. Next.js는 오픈소스라는 점이죠. 이게 왜 중요할까요?
설령 Vercel이 망하고 공식 지원이 끊긴다 해도, 코드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jQuery를 보세요. 공식적으로는 구시대 유물 취급받지만, 아직도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멀쩡히 돌아가고 있잖아요?
Next.js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1.
커뮤니티 포크: 개발자 커뮤니티가 프로젝트를 포크해서 계속 유지보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io.js가 Node.js에서 갈라져 나왔다가 다시 합쳐진 사례도 있죠.
2.
기업의 자체 유지보수: 대기업들은 필요하면 자체적으로 Next.js를 유지보수할 역량이 있습니다. Netflix나 Uber 같은 회사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3.
상용 지원 서비스: HeroDevs 같은 회사들은 공식 지원이 끝난 프레임워크에 대해 'Never-Ending Support'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돈을 내면 계속 보안 패치와 버그 수정을 받을 수 있어요.
더 중요한 건, Next.js의 핵심 개념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SSR(서버 사이드 렌더링), SSG(정적 사이트 생성), API Routes 같은 개념들은 이미 웹 개발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Next.js가 사라져도 이런 개념들은 다른 프레임워크에서 계속 살아남을 거예요.
3. 정규화된 코드의 일반적인 수명은?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의 수명을 표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구분 | 공식 지원 기간 | 실제 사용 기간 | 비고 |
Next.js 메이저 버전 | 3-4년 | 5-10년 이상 | LTS 지원 포함 |
jQuery | 10년 이상 | 15년 이상 | 아직도 현역 |
AngularJS | 8년 | 10년 이상 | 공식 지원 종료 후에도 사용 |
React | 12년+ (진행중) | 계속 성장 중 | 업계 표준 |
Next.js의 경우, 메이저 버전이 나오면 보통 이런 수명 주기를 갖습니다:
1.
Active LTS (1-2년): 새로운 기능 추가, 버그 수정, 보안 패치 모두 제공
2.
Maintenance LTS (2년): 치명적인 버그와 보안 패치만 제공
3.
End of Life: 공식 지원 종료
하지만 실제로는 공식 지원이 끝나도 5-10년은 더 쓰입니다. 왜냐하면:
1.
마이그레이션 비용: 대규모 서비스일수록 프레임워크를 바꾸는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차라리 기존 코드를 유지하는 게 더 경제적이죠.
2.
안정성: 오래된 버전이라도 이미 검증된 코드는 새로운 버전보다 오히려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3.
점진적 마이그레이션: 한 번에 모든 코드를 바꾸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능만 새 프레임워크로 만들고 기존 코드는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4. Vercel과 Next.js가 무너지면 생기는 파급효과
만약 정말로 Vercel이 망하고 Next.js 개발이 중단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솔직히 말해서 꽤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1) 기술적 파급효과
수백만 개의 웹사이트와 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Next.js만의 고유한 기능들이 문제가 됩니다:
1.
App Router: Next.js 13부터 도입된 App Router는 다른 프레임워크에는 없는 독특한 라우팅 시스템입니다.
2.
Server Components 통합: React Server Components를 가장 잘 구현한 프레임워크가 Next.js인데, 이걸 다른 곳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3.
이미지 최적화: Next.js의 Image 컴포넌트는 자동으로 이미지를 최적화해주는데, 이런 기능을 다시 구현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4.
미들웨어 시스템: Edge Runtime에서 돌아가는 미들웨어는 Next.js만의 특징입니다.
이런 기능들을 다른 프레임워크로 마이그레이션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대기업 하나당 수억에서 수십억 원의 개발 비용이 들 수 있어요.
2) 생태계 연쇄 붕괴
Next.js 생태계는 단순히 프레임워크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1.
수많은 라이브러리와 플러그인: next-auth, next-i18next 같은 Next.js 전용 라이브러리들이 모두 쓸모없어집니다.
2.
교육 콘텐츠: 유튜브, 온라인 강의, 책 등 Next.js 관련 교육 자료들이 한순간에 구시대 유물이 됩니다.
3.
개발자 커리어: Next.js 전문 개발자들의 스킬셋이 갑자기 시장에서 가치를 잃게 됩니다.
4.
스타트업 생태계: Next.js를 기반으로 빠르게 MVP를 만들던 스타트업들이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3) 실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1.
Vercel의 자금 조달 실패: 벤처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 Vercel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죠.
2.
대기업의 인수합병: Google이나 Microsoft 같은 대기업이 Vercel을 인수하면 Next.js의 방향성이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3.
핵심 개발자 이탈: Next.js의 핵심 개발자들이 대거 이탈하면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4.
React의 급격한 변화: Meta가 React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꾸면 Next.js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5. 기업이 준비해야 할 위험 완화 전략
그럼 이런 리스크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몇 가지 실용적인 전략을 제안합니다:
1) 비즈니스 로직과 프레임워크 분리
가장 중요한 건 비즈니스 로직을 프레임워크에서 최대한 분리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
핵심 비즈니스 로직은 별도의 패키지로 관리
•
API는 Next.js API Routes 대신 별도의 백엔드 서버 고려
•
상태 관리는 프레임워크 독립적인 라이브러리 사용
2) 오픈소스 특성 활용
Next.js는 오픈소스니까 최악의 경우 포크해서 자체 유지보수할 준비를 해두세요:
•
핵심 기능만 사용하여 유지보수 부담 최소화
•
내부 개발팀의 Next.js 코어 이해도 향상
•
필요시 커뮤니티와 협력할 네트워크 구축
3) 대안 프레임워크 모니터링
항상 Plan B를 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
Remix: React Router 팀이 만든 풀스택 프레임워크
•
Astro: 정적 사이트에 최적화된 프레임워크
•
Nuxt.js: Vue.js 기반이지만 개념이 비슷함
•
SvelteKit: Svelte 기반의 메타 프레임워크
4) 점진적 마이그레이션 전략
한 번에 모든 걸 바꾸려 하지 마세요:
•
마이크로 프론트엔드 아키텍처 고려
•
새로운 기능은 새 프레임워크로, 기존 기능은 유지
•
중요도가 낮은 페이지부터 순차적으로 마이그레이션
5) 장기 지원 계약 검토
대규모 서비스라면 상용 지원 서비스를 미리 알아보세요:
•
HeroDevs 같은 회사의 Never-Ending Support
•
컨설팅 회사와의 유지보수 계약
•
내부 전문가 팀 구성
결론적으로, Next.js와 Vercel이 갑자기 사라질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입니다. 오픈소스의 특성과 거대한 커뮤니티, 그리고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를 고려하면, 급작스러운 붕괴보다는 점진적인 변화가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입니다.
중요한 건 기술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연한 아키텍처를 유지하며, 필요할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입니다. Next.js는 현재로서는 여전히 훌륭한 선택이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는 언제나 필요합니다.
